2024년 신년회 '유메마츠리' 개최 보고

새해 첫날부터 2024년 노토 반도 지진이 있어 조금 불안과 걱정은 있었지만, 1월 7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이시카와 민단 본부 3층 집회실에서 2024년 1월 사랑방을 개최했습니다. 눈이 와서 도로사정도 좋지 않았고 지진이나 연초로 바쁜 시기에도 불구하고 재일동포 및 지역주민 17분이 참가하였습니다.

먼저 청장년회 돈셰프가 최첨단 화학기술(?)을 한껏 살린 한국의 소면요리인 잔치국수, 비빔국수를 먹으며 지진 피해에 대해 듣고 연말연시에 했던 일을 공유했습니다. 한국에서 소면은 장수를 의미하며, 모두가 모이는 자리에서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진 피해를 입은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 참가자도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청장년회도 뭔가 할 수 있는 것을 회원 모두가 생각하고 봉사 활동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상에는 지진이나 사고, 화재 등의 슬픈 소식이 있었지만, 참가자 중에는 생일을 맞이하거나 손자가 태어나거나 자녀의 진학이나 취직이 결정되거나 하는 밝고 경사스러운 소식도 있었기 때문에 모두 함께 간단히 축하했습니다.

오늘 프로그램 제 1부는 청장년회 회계, 사사코 씨의 '대피용품 준비와 지진 시 대책'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고마쓰 소방서의 여성 소방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지진의 소식이나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지진등의 재난시는 잘못된 행동으로 가장 중요한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기초 지식을 전하고 싶다」라고 생각해, 꽤 크고 무거워 보이는 피난용 백팩을 지참해, 다양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다양한 도구 사용법과 조언을 들은 참가자 여러분들은 '매우 참고가 되었고, 집에 돌아가면 꼭 피난용품을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고, 2024년도 목표에도 적었습니다.

오늘 프로그램 2부는 3년 연속 실시 중인 인기 프로그램 '유메마츠리'였습니다. 청장년회 회장님의 설명을 듣고 롤케이크를 먹으며 2024년 목표를 한 장의 시트에 적어 모두가 쉽게 발표함으로써 목표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게다가 ~하고 싶다, ~ 갖고 싶다, 라는 간단한 표현을 할 수 있는 미니 한국어 강좌도 있고, 여러분 한국어로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에 가고 싶다!', '한국에서 닭한마리라는 요리 먹어보고 싶다!', '새로운 컴퓨터를 갖고 싶다!' 등 2024년 목표를 즐겁게 이야기했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지진으로 시작된 2024년인데, 올해도 모두에게 좋은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이상 피해가 많아지지 않도록, 또 하루라도 빨리 부흥할 수 있기를 청장년회 회원 일동은 바라고 있습니다.

올해도 청장년회, 그리고 이시카와 한국교육문화센터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